구미대 학생들이 구미 불산사고 피해 주민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재활용품 장터를 열고 성금도 모으고 있는 것.
학생들은 25, 26일 열린 가을학술제 특별행사로 불산피해주민돕기 장터를 열었다. 교직원들도 참여해 책 옷 가방 신발 등을 가득 내놨다. 보건의료행정과 1학년 권혁민 씨(19)는 “마음에 드는 물건도 구입하고, 작지만 불산피해 주민도 도울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책과 기념품 등을 장터에 낸 정창주 총장은 “구미대가 성장하는 데는 구미지역의 사랑이 컸던 만큼 피해 주민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11일부터 전교생 5000여 명을 대상으로 피해 주민을 위한 성금을 모금 중이다. 교직원 200여 명도 동참하고 있다. 강병창 총학생회장(30·경호스포츠과 1년)은 “첨단산업도시를 자랑하는 구미에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마음이 아프다”며 “빨리 피해를 이겨내고 구미가 활력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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