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큐 그릴과 캠핑용 의자, 식탁 등으로 꾸민 캠핑카페 내부. 텐트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도 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지하철 6호선 상수역(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아임캠퍼’는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캠핑카페’의 원조 격이다. 2011년 문을 연 이곳은 캠핑카페답게 내부가 온갖 캠핑 용품으로 꾸며져 있다. 천장에는 캠핑용 타프를 쳐 놓았고 테이블에는 파라솔이 달려 있다. 텐트 안 캠핑 의자에 앉으면 마치 캠핑장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메뉴 역시 캠핑스타일. 돼지고기 목살과 소시지 옥수수 버섯 등 야채로 구성된 캠퍼 세트는 직접 참나무 장작을 이용한 바비큐 그릴에서 구워 나온다. 소시지 모둠구이, 돼지고기와 파프리카 샤슬리크 등 캠핑푸드도 맛볼 수 있다. 그릇 역시 일반 식당과 다른 캠핑용 식기다.
도심 속에서 캠핑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캠핑카페가 속속 생기고 있다.
지하철 6호선 증산역(서울 은평구 증산동) 근처의 카페 ‘아웃로드’는 바닥이 인조잔디로 돼 있다. 인조잔디 위에 캠핑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기 때문에 캠핑장 분위기가 난다. 이곳은 바비큐는 물론이고 토르티야(밀가루나 옥수수가루로 만든 얇은 빵으로 멕시코 전통음식)에 싸 먹는 소시지 모둠, 캠핑 샤부샤부 같은 독특한 음식들을 만날 수 있다. 코펠에 직접 끓여먹는 라면도 별미. 홍익대 앞 주차장골목에 있는 ‘렌토’도 촛불이 켜진 텐트 안에서 연인 또는 친구와 맥주를 한잔할 수 있는 캠핑카페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있는 ‘글램핑’은 고급 야영을 뜻하는 이름처럼 텐트 안에서 브런치나 파스타,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 일산서구 대화동의 ‘헤이허니’는 야외에 있는 캠핑카에서 음식을 먹거나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캠핑카를 경험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