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만 골라 괴롭힌 40세 주폭 女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8일 1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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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서 70세 이상 노인만 골라 욕설과 협박을 한 혐의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8일 술에 취한 채로 남산 일대 공원과 식품점 등을 돌아다니며 70세 이상 노인만 골라 욕설과 협박을 한 혐의(상습협박)로 김모 씨(40·여)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3월 남산공원에서 노점상을 하는 이모 씨(82·여)를 나무막대로 수차례 구타해 벌금 처분을 받았다. 이후에도 이 씨를 찾아 욕설과 협박을 하는 등 5년여 간 12명의 피해자에게 도배용 칼, 공사용 삽, 나무막대 등을 들어 공포감을 조성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흉기를 들고 피해자의 얼굴에 들이대며 '죽여버린다' 등의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적으로 피해를 당한 주민들은 절대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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