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9월 평가보다 언어 쉽게 수리-외국어 어렵게 나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4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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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4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보다 언어영역은 쉽게, 수리와 외국어영역은 어렵게 나올 전망이다. 수능 주요 3개 영역의 만점자 비율을 1%로 유지하겠다는 방침과는 달리 9월 모의평가에서 언어 영역 만점자 비율은 2%를 넘긴 반면 수리와 외국어 영역 비율은 0.3%를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9월 모의평가의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2.15%, 수리 '가'형 0.12%, 수리 '나'형 0.30%, 외국어 0.27%로 나왔다. 6월 모의평가의 만점자는 언어 0.31%, 수리 가 1.76%, 수리 나 2.15%, 외국어 0.80%였다.

특히 9월 모의평가의 수리 '가' '나'형과 외국어는 지난해 수능과 두 차례 모의평가, 올해 6월 모의평가과 비교할 때 만점자 비율이 가장 낮았다. 언어와 수리 '가', 외국어 3개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자연계 수험생은 3명, 언어와 수리 '나', 외국어 3개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인문계 수험생은 56명이었다. 주요 3개 영역과 탐구 3과목까지 모두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자연계에서만 1명이 나왔다.

평가원은 "수험생의 학습준비 정도가 출제진의 예상과 다소 달랐고 특히 EBS 연계 문항에 대한 시험 준비도가 낮았다"며 "올 두 차례의 모의평가 결과를 감안해 11월 실제 수능에서도 EBS 연계 강화와 만점자 1%라는 출제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언어영역이 특히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에 비해 올해는 언어영역은 상대적으로 쉬워질 것"이라며 "올해도 상위권 학생의 변별력은 수리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현두 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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