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호 태풍 "산바"가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17일 정오쯤 경남 통영 부근으로 상륙해 경상도와 강원도 내륙을 관통한 후 이날 밤 7시께 강릉 근처를 거쳐 동해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내륙을 지나는 동안 많은 비와 함께 최대풍속 31m/s~38m/s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통영 남남서쪽 약 42km부근 해상에서 시속 36km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의 "강한" 중형급이다. 중심부근에는 초속 41m의 강풍이 불고 있다. 이 정도 바람이면 사람이 날아가고 큰 나무가 뽑히며 바위도 움직일 수 있다.
산바가 한반도에 근접하면서 여수ㆍ통영ㆍ부산 등 남해안에 순간풍속 초속 30m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6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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