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화음 맞추다 보니 친구끼리 마음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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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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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회관 토요예술무대… 청소년들 음악의 꿈 키워

대구 달서구 성당동 대구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에서 본리중 관악부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서구 성당동 대구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에서 본리중 관악부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음악은 소리를 맞추는 작업이지만 어느새 마음도 맞추게 되는 것 같아요.”

최근 대구문화회관에서 열린 청소년 음악회에서 공연을 마친 대구 본리중 관악부 강수미 양(14·2년)은 음악의 기쁨을 이렇게 표현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열고 있는 토요예술무대가 청소년들의 음악의 꿈을 키우는 발판이 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는 이 공연은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공연은 학생들이, 학부모와 교사, 예술인은 진행을 맡는다.

올해 3월 창단한 본리중 관악부는 교내 학예회에서 쌓은 실력을 최근 이곳에서 선보였다. 30여 명으로 구성된 이 관악부는 트럼펫 호른 색소폰 클라리넷 같은 관악기로 ‘위풍당당 행진곡’ 등 2곡을 멋지게 연주해 박수를 받았다.

지휘자로 무대에 선 김우수 본리중 교장(61)은 “음악은 감성을 풍부하게 해 본인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많아질수록 학교 분위기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본리중 외에도 지난주에는 침산중 관악부가 참여했고 15일에는 대구공고 관악부가, 22일에는 노전초교 관악부가 솜씨를 뽐낼 예정이다. 문화예술회관 측은 이 행사를 학교별 토요체험학습과 연결해 좀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박재환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주5일 수업에 따라 토요일을 활용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마련했다”며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세계를 펼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문화회관#열린 청소년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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