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단독/급발진 ‘판도라 상자’ EDR 최초 공개

  • 채널A
  • 입력 2012년 8월 26일 1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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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급발진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자동차 회사는
사고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기록한 장치,바로 EDR의
공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채널A가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EDR을 처음으로 입수했는데요

급발진 의심 차량의 엔진 rpm이 2초만에 무려 4000까지
올라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김기용 기잡니다.<

[채널A 영상] 단독/ 엔진 RPM 2초만에 4000까지 올라가

>[리포트]
주차하기 위해 서행하며
우회전을 한 자동차가
갑자기 튀어나갑니다.

이 차엔 임신 8개월 임산부가
타고 있었습니다.

[현장음] 괜찮아? 아기 괜찮아? 급발진한 것 같아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이 퍼지면서
이 사고는 ‘스포티지 임산부 급발진’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채널A는 사고 후 6개월 만에
이 차에 장착된 사고기록장치, 즉 EDR에서
사고 상황을 알 수 있는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이 자료는 교통안전관리 공단이 사고 차량 운전자인
이조엽 씨에게 건넨 겁니다.

EDR에는 충돌 5초 전부터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여부
속도, 분당 엔진회전수를 나타내는 RPM
등이
기록돼 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 회사들은 영업 기밀을 이유로
이 자료를 한 번도 공개하지 않은 겁니다.
사고 차량의 EDR 기록에 따르면
운전자는 당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속도와 RPM 상승이
비정상적이라며

급발진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속도는 충돌 하기 전 2초 동안
시속 6km에서 36km까지 상승했고
RPM은 800에서 4000까지 치솟았습니다.

[인터뷰 : 박병일 / 국내 제1호 자동차 명장]
“그런데 RPM이 2초동안에 4000까지 올라갔다는 얘기는 운전자의 어떤
그런것 보다는 다른 쪽에 영향이 있었지 않았나..."

[인터뷰 : 장석원 / 급발진 민관합동조사위원]
그러니까 이 차는 이 순간에 괴력이 발생한 거죠.

운전자 이 씨는
기록의 일부가 백지 상태라며 기록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인터뷰 : 이조엽 / 스포티지 급발진 의심 사고 운전자]
“앞 페이지가 아무런 머리말도 없고 제목 차종 그런 것도 없이 문서만 딸랑 나와 있으면 진짜 어떻게 믿겠어요...”

급발진 의심 사고 차량의 EDR 기록이
최초로 공개됨에 따라
앞으로 이 같은 공개 요구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 에이 뉴스 김기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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