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악취 진동하던 유수지가 주민 공원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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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2곳 활용 예정… 도서관-기숙사 등 조성

여름철 집중호우 때 넘치는 물을 저장했다가 하천으로 방류하는 유수지는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시설이지만, 악취 때문에 그동안 기피시설로 인식돼왔다. 이 같은 유수지가 공원 등으로 재탄생해 주민 곁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182만 m²(약 55만1515평)로 어린이대공원 면적의 3배에 이르는 서울시내 유수지 52곳에 대학생 기숙사와 생태공원 도서관 문화시설 체육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우선 시설이 낡고 시민이 이용하기 적합하지 않은 33곳에 2020년까지 2399억 원을 투입해 주민친화공간을 조성하고 수질오염과 악취문제도 해결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주변 여건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까지 강서구 가양유수지에 도서관과 공연장을 갖춘 6149m²(약 1863평) 규모의 다목적 공공복합시설을 조성한다. 광진구 구의유수지에는 대학생 기숙사를 설치하기 위해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마치고 관련법 개정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유수지#주민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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