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고위직 여성 비율은 亞 꼴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亞 평균 6∼8%… 유럽 10∼17%

한국이 기업 고위직 여성 비율에서 아시아 국가 중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매킨지가 1일 발표한 ‘고위직 여성 비율 확대의 필요성: 아시아의 시각’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 이사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에 그쳤다.

이는 유럽(17%)과 미국 기업(15%)은 물론이고 아시아 10개국 평균(6%)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가별로 봐도 중국(8%) 대만(8%) 싱가포르(7%) 말레이시아(6%) 인도네시아(5%) 등 아시아 대부분 국가가 한국보다 높았다. 일본은 이 비율이 2%로 한국보다 약간 높았다.

최고경영진 중 여성 비율도 한국은 2%에 그쳐 일본(1%)을 제외한 유럽(10%) 미국(14%) 중국(9%) 대만(9%) 싱가포르(15%) 말레이시아(5%) 인도네시아(3%) 등보다 낮았다. 아시아 국가 평균은 8%였다.

매킨지는 한국 기업의 여성 비율은 입사 때 40%로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슷하지만 중간관리자로 올라가면서 빠르게 줄어든다며 “양육 및 가사 부담 때문에 자발적으로 퇴사해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여성 비율이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매킨지는 한국 중국 일본 등 10대 아시아 증권시장에 상장된 744개 아시아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국내기업#여성 비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