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후배 상습폭행에 생계보조금까지 갈취한 20대 결국…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5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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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경찰, 강도 등 혐의 20대 영장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동네 후배 형제를 수년간 폭행하고, 이들 어머니의 생계보조금까지 빼앗은 혐의(강도·폭행 등)로 현모(20·서귀포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현 씨는 동네 후배인 A(18)군이 중학교에 입학하던 2008년 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수차례에 걸쳐 A군과 동생(16)을 때리는 등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현 씨는 A군의 어머니 C(58)씨가 정신장애와 시각장애로 매달 100만원의 생계보조금을 받는 것을 알고, 한 달에 약 30만원씩 통장 계좌로 이체하도록 A군을 협박해 모두 36차례에 걸쳐 1063만여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현 씨의 폭행이 오랫동안 이뤄진 점을 보아 A군 형제로부터 금품 갈취 등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하고 있다.

한편 A군 형제는 현 씨의 폭행에 못 견뎌 올해 초 다른 지방으로 달아나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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