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식통합 교육으로 글로벌 전남대 우뚝 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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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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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60주년 맞은 전남대 김윤수 총장

‘60년의 두드림, 세계와의 어울림, 미래로의 큰울림’. 올해로 개교 60주년(6월 9일)을 맞는 전남대가 내건 캐치프레이즈다. 전남대는 올해 학생 1인당 교육투자비 거점국립대학 1위,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 전국대학 1위 등 알찬 ‘성적표’를 받았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전남대는 세계 속의 전남대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품었다. 29일 김윤수 전남대 총장(63·사진)을 만나 대학의 비전을 들어봤다.

―개교 60주년을 맞았다.

“100주년을 향한 출발점이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해다. 전남대의 과거, 현재, 미래를 돌아보고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통해 새로운 100주년을 준비하고자 한다. 전통의 그늘 속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교문을 활짝 열고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것이다.”

―‘60년 전남대’는 지역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나.

“1952년 전남대가 폐허에서 세워진 것은 ‘교육만이 나라를 살릴 수 있다’는 지역민의 열망 덕분이었다. 그동안 지역이 안락과 혜택의 보호막이 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정부의 지원만을 바라는 ‘의존형’에서 먼저 앞서 나가는 ‘혁신형’으로 형질 전환이 필요하다.”

― 전남대만의 장점을 꼽는다면….

“알찬 교육으로 창조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 전력을 쏟아 왔다는 점이다. 지식통합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가고시와 기업체 입사시험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전남대만의 장점을 살려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 지성, 따스한 가슴과 인성을 지닌 글로벌 인재를 배출할 것이다.”

―세계 속의 전남대로 우뚝 서려면….

“학생 1명을 외국 대학에 보내면 그 학생만 혜택을 본다. 외국인 학생 1명을 불러들이면 함께 공부하는 학생 30명이 혜택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불러들이는 국제화’(in-bound)를 추구해 왔다.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캠퍼스 환경을 조성해 굳이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국제화가 가능하도록 하자는 것이 목표다.”

―‘비전 2030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는데….

“스마트 혁명과 더불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20년 뒤에는 상상을 초월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 기초·핵심 교육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교육시스템을 도입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20년 후를 준비하는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었다. 연구 결과는 7월 말에 나온다.”

8월 임기 4년을 마치는 김 총장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대학생활 만족도가 매우 높아진 것을 작은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전남대가 거점국립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세계 속의 전남대로 나아가는 길을 낸 만큼 이제 무한 질주하는 대학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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