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도내 10개 시군의 시장 군수는 22일 도청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 건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 등 3대 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참석자들은 건의문을 통해 “최근 정부가 강원도의 미래를 좌우할 현안 처리를 앞두고 그동안 지역 발전에 족쇄가 되었던 경제성을 이유로 또다시 도민의 희망과 기대를 저버리는 결정을 할 수 있다는 데 심각한 우려와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강원도 3대 주요 현안 해결을 도민의 여망과 의지를 담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은 새롭게 부상하는 환동해경제권 선점과 비철금속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함은 물론이고 이미 외국 자본 등 20개사 4조2000여억 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은 1조6545억 원을 들여 강릉과 동해 일원 4개 지구 10.78km²(약 326만 평)에 2023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핵심 철도망으로 동북아∼유라시아를 잇는 복합 물류 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낙후된 강원도 설악권과 접경지역 발전을 위해 조기 건설이 꼭 필요하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또 금강산 관광 중단 등으로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동해안권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설악산을 국제관광 명소로 가꾸기 위해 오색 케이블카를 조기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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