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청년 봉사단 ‘국경 넘는 나눔 실천’

  • 동아일보

연해주서 고려인 돕기… 캄보디아서 무료급식…
YWCA 등 참가자 모집

지난해 러시아 연해주 아시노프카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청소년해외자원봉사단원들. 부산민주공원 제공
지난해 러시아 연해주 아시노프카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청소년해외자원봉사단원들. 부산민주공원 제공
한국 학생들은 러시아 연해주와 캄보디아에서, 미국 학생들은 한국에서 각각 나눔과 배려를 실천한다. 여름방학 때 평화와 역사 이야기를 나누고 땀방울을 훔치면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와 사회적기업인 ‘바리의 꿈’은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러시아 연해주 아시노프카 마을에서 청소년해외자원봉사단 ‘민주랑 도비랑’을 운영할 계획이다. 민, 주, 도비는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운영하는 민주공원 캐릭터 이름이다.

사업회는 이를 위해 21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중학교 2학년에서 대학교 4학년까지 참가자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아시노프카 마을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고려인(카레이스키) 만나기, 그들의 역사와 삶 이야기 듣기, 고려인과 함께하는 한국의 밤 행사를 가진다. 발해성터와 일제강점기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자리 잡고 있던 한인 집단 거주지인 신한촌을 방문해 옛 역사를 더듬고 독립운동 이야기도 듣는다.

부산민주공원 홈페이지(www.demopark.or.kr)나 시민사업팀(051-790-7476)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왕복항공료, 체재비, 문화체험비 등 1인 기준 145만 원이다.

부산YWCA(051-441-2225)는 7월 20일부터 27일까지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에서 제9차 청소년해외봉사캠프를 연다. 2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부산지역 중고교생 20∼25명 선. 참가 청소년들은 현지에서 다일공동체 ‘밥 퍼’와 함께 무료급식봉사를 하고 한국어도 가르친다. 국내에서 마련해 간 학용품도 캄보디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나눠준다. 참가비는 체재비, 왕복항공료 등 모든 비용을 포함해 165만 원이다.

미국 하와이대 카피올라니 커뮤니티 칼리지 장학생 10명도 15일부터 8월 17일까지 동명대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들은 한국어 읽기, 말하기, 쓰기, 듣기와 한국역사 수업을 받는다. 이들은 14주 동안 시티투어, 전통문화 체험활동, 재래시장 탐방, 남구노인복지관 어르신 봉사 등 여러 가지 체험과 봉사를 통해 한국 문화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봉사활동#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바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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