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6∼8월 ‘반바지-샌들 근무’ 허용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시가 올해 여름 정장 대신 간편한 옷차림인 쿨비즈 복장을 의무화한다. 6∼8월에는 반바지를 입고 샌들을 신는 것도 허용한다. 쿨비즈는 쿨(Cool)과 비즈니스(business)의 합성어로 2004년 일본에서 에너지 절약운동 차원에서 시작했다.

시는 22일부터 9월까지 쿨비즈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21일 밝혔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6월부터 8월까지는 ‘슈퍼 쿨비즈’ 기간으로 지정해 민원부서 외에는 반바지와 샌들을 허용하기로 했다. 대신 여름철 실내 냉방온도(28도)를 준수해야 하고 화장실 비데 온수 사용을 금지한다. 이에 대해 시 공무원들은 “가벼운 옷차림은 좋지만 반바지까지 입기는 어려울 것 같다” “공직 사회 정서상 샌들을 신기는 부담스럽다”며 아직까지 어색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는 쿨비즈 운동을 25개 자치구를 포함해 시 산하기관, 학교, 기업 등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또 환경의 날인 다음 달 5일 옛 서울역사 RTO홀에서 ‘서울이 먼저 옷을 벗다’라는 주제로 쿨비즈 패션쇼를 연다. 이 패션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모델로 직접 참여한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쿨비즈 복장#반바지-샌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