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혼수비용 3000만원이 적당”

  • 동아일보

누리꾼은 적당한 혼수비용으로 3000만원 이내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G마켓이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누리꾼 6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집을 제외한 혼수비용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4%가 3000만원 이내를 꼽았다. 이는 2009년에 진행한 설문내용과 비교해 볼 때 10% 포인트 가량 늘어난 수치다.

설문조사 내용 중 가장 낮은 비용인 1000만원 미만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009년 19%에서 25%로 늘어났다. 하지만 가장 높은 비용인 5000만원 이상은 2009년 4%에서 3%로 감소했다.

특히 불황 속 혼수 준비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는 △당장 필요하지 않은 혼수는 결혼 후로 미룬다(30%) △솔로 때 쓰던 물건을 최대한 활용한다(27%)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백화점 대신 대형마트나 온라인몰을 이용한다(16%) △각종 기획전, 공동구매, 세일 등을 이용한다(15%) 등의 응답이 나왔다.

또 '가격이 비싸도 꼭 고급제품으로 하고 싶은 혼수 용품'에 대한 여성과 남성의 생각이 다른 점도 눈길을 끌었다. 여성은 △침대(27%) △냉장고(25%) △TV(24%) 순으로 응답한 반면 남성은 △TV(37%) △냉장고(23%) △침대(15%) 순으로 꼽았다.

혼수를 준비할 때 "신부의 의견을 더 많이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남녀가 일치했다. 여성은 응답의 55%, 남성은 52%가 신부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혼수 비용 부담과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이 남녀구분 없이 부담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회통념으로 인식되는 '신부측이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은 17%에 불과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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