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주민 진폐증-만성폐쇄성폐질환 확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8일 0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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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력없는 진폐환자 17명ㆍ만성폐쇄성폐질환자 278명

환경부는 지난해 강원도 삼척시 시멘트공장과 석회석 광산 주변 지역 주민 3058명의 건강조사를 한 결과 진폐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자(COPD)가 발견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40세 이상 만성폐쇄성폐질환 유소견자는 유효조사자 2392명 중 278명이 확인됐다. 유병률은 공장주변이 7.2%(228명), 광산주변이 13.7%(50명)였다.

진폐증은 흉부방사선 검사를 한 3035명 중 36명에서 진단됐으며 이중 분진 관련 직업력이 없는 환자는 17명(공장주변 10명, 광산주변 7명)이었다. 이들은 모두 70세 이상 연령층이다.

공장 주변의 대기 중 미세먼지(PM10) 농도는 평균 23.9¤50.6㎍/㎥로 영월(23.6~81.5)지역 시멘트공장 주변과 비슷했다.

이번 조사에는 삼척시내 4개동(정라동·남양동·성내동·교동)과 5개 읍·면(근덕면·노계면·도계읍·신기면·하장면) 주민이 참여했다.

환경부는 올해 국비지원을 통해 삼척시와 함께 유소견자에 대한 건강검진과 진료지원 등 사후 관리를 우선 추진하고 오는 4월 중 지정될 호흡기계질환 환경보건센터를 통해 진폐 및 만성폐쇄성폐질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전문적인 환경보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2010년 조사가 이뤄진 제천·단양지역에서도 직업력이 없는 진폐환자 8명, 만성폐쇄성폐질환자 205명이 확인됐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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