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北영유아지원 등 6개 교류사업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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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지원 등 44억 투입”

서울시가 경평(서울 평양) 축구대회와 서울시향 평양 공연 등 6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이명박 시장 시절 자체 조성한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활용해 인도주의적 사업을 벌여 2010년 3월 발생한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개선하자는 취지에서다.

시는 올해 44억 원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투입해 북한지역 영유아 등 취약계층 지원 사업 등 6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유아용 영양식, 식량, 학용품 등 지원에 15억 원을 투입하고 남북교류협력을 위해 민간단체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에 10억 원을 쓰기로 했다. 평양 의학과학원의 낙후된 의료시설 개선에는 10억 원을 지원하고 재난피해 지역에 식량, 의약품 등을 지원하는 재해구호 지원사업에는 5억 원을 사용한다. 묘목과 병충해 방제약 등 산림녹화 물품을 지원하는 내용의 산림보호 강화 사업에 3억 원을, 통일에 대한 시민의식을 개선하기 위해 벌이는 교육지원 사업에 1억 원을 쓰기로 했다.

시는 2004년부터 남북 교류협력사업이나 인도주의적 지원사업을 위해 기금을 조성해 왔다. 2004년 100억 원, 2005년 100억 원 등 총 2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기금은 2005년 북한 어린이 제과원료 구입비로 10억3000만 원, 2006년 평양 안학궁 터 발굴비로 3억 원, 2009년 옥수수 지원비로 10억 원, 수해 피해 지원 등 총 60억 원가량이 사용됐다. 현재 이자 수입을 포함해 약 182억 원이 남아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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