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 캠프페이지 부지 5년 분할 상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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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중 매입 협약 맺기로

강원 춘천시 옛 미군부대 캠프페이지 부지에 대한 매입비를 5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는 방식으로 가닥이 잡혔다. 춘천시는 국방부와 매입 협의를 벌여 올부터 2016년까지 분할 상환하기로 하고 상반기 중 매입 협약을 맺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춘천시가 분할 매입에 나선 것은 시비 부담을 줄이고 조기에 개발권을 확보해 사업 추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 캠프페이지 부지는 근화동 일대 67만 m²(약 20만2675평)로 대부분 국방부 소유고 국토해양부, 강원도교육청 등 일부 국공유지가 포함돼 있다. 시는 2008년부터 매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전체 부지의 22%인 국방부 소유 15만 m²(약 4만5375평)를 매입했다.

전체 매입 예산은 국비 531억 원, 시비 1219억 원으로 지난해까지 국비와 시비 402억 원이 투입됐고 1348억 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시는 전체 국비지원액 중 잔여액 273억 원 전액이 올해 지원됨에 따라 시비 129억 원을 포함해 402억 원의 매입 예산을 확보했다. 남은 예산 946억 중 국방부 소유 부지에 대한 729억 원은 연 182억 원씩 4년에 걸쳐 상환하고 일부 국공유지는 별도 매입하기로 했다. 부지 개발은 민간사업자 등을 유치해 추진할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민공청회 등 여론 수렴 내용을 토대로 올해 구체적인 개발 계획과 토지 이용계획을 수립하고 내년까지 실시설계, 도시계획 승인 등 개발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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