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대표 전시공간인 창원컨벤션센터(CECO·세코·창원시 의창구 두대동) 가동률이 한계에 도달해 증축이 추진된다. 세코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람사르협약당사국 총회, 유엔사막화방지총회 등 대규모 국제회의가 자주 열렸다.
창원시는 “지난해 세코 연간 가동률이 전시장 74.5%, 회의장 70.6%를 각각 기록했다”며 “이에 따라 증축을 추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전시업계에서는 전시물 설치와 철거 등에 필요한 기간을 고려할 때 75%를 적정 가동률 상한선으로 보고 있다. 세코 가동률이 한계치에 거의 도달한 셈.
이 전시장 가동률은 개관 첫해인 2005년 48%를 기록한 이후 2008년 61.8%, 2009년 63.2%에 이어 지난해 75%로 높아지고 있다.
창원시는 기존 면적이 6만 m²(약 1만8180평)인 세코에 500억 원을 들여 8만5000m²(약 2만5750평)로 증축하는 계획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조기호 제1부시장이 최근 지식경제부를 찾아 증축에 필요한 예산 절반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건립 당시 공동출자한 경남도와 예산 확보를 위해 협의하고 있다.
창원시는 올해 당초 예산에서 확보하지 못한 세코 증축 타당성조사 용역비를 추가경정 예산에 반영하는 등 증축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시산업 기반 확충을 위해 2014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증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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