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장구치기 재밌네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7일 03시 00분


인천시, 주한외교관 초청 대보름 축제
두루마기 입기-꽹과리 배우기 등 체험

“인천 방문은 처음입니다만 외줄타기와 풍물놀이를 보고 상모돌리기를 직접 해보니 한국 사람이 된 듯합니다.” 6일 인천 남구 인천도호부청사 마당에서 두루마기를 차려입은 은고비 키타우 주한 케냐대사의 말이다.

인천시는 이날 22개국 주한 외교관을 초청해 ‘정월대보름 전통민속놀이 축제’를 열고 우리나라 고유의 세시풍속을 직접 체험하는 장을 만들어 인천을 알리는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이 행사에는 니콜라스 다멘 주한 인도네시아대사, 브랑코 마리야나츠 세르비아 공사참사관 가족 등 외교 사절 50여 명이 참석해 두루마기 입기, 장구 꽹과리 배워 보기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외교 사절들은 행사 후 송도국제도시로 이동해 동북아트레이드타워 65층 전망대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모습을 보고 중앙공원의 수상택시를 탑승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다.

허종식 인천시 대변인은 “이번 행사에서 만들어진 인적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앞으로 인천의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널리 전파하고 투자 및 관광객 유치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박선홍 기자 su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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