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바다의 F1’ 오션레이스, 내년 서해서 펼쳐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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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로 한-중 항구 잇달아 통과
전곡-다롄-칭다오 코스 추진

경기 화성시 전곡항과 중국 산둥(山東) 성 칭다오(靑島), 랴오닝(遼寧) 성 다롄(大連)을 잇는 장거리 요트 경주인 오션레이스가 추진된다. 오션 레이스는 해면상에 마크를 설치하고 이를 돌아오는 일반적인 요트 레이스와는 달리 별다른 마크를 설치하지 않고 섬 또는 만을 돌거나 대양 횡단을 하는 장거리 레이스다. 자동차 경주로 치면 포뮬러원(F1)에 해당한다. 대표 대회로는 세계 3대 요트 경기 중 하나로 3년마다 열리는 볼보 오션 레이스가 있으며 약 9개월 동안 세계 각국의 11개 항구를 항해한다.

경기도는 30일 화성시, ㈜대하기계그룹 엠보트와 오션레이스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르면 2013년 경기국제보트쇼 코리아매치컵과 동시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션레이스는 전곡항∼칭다오∼웨이하이∼다롄을 잇는 대회 코스를 계획 중이며 북한 남포를 코스에 포함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도와 화성시는 전곡항 마리나를 오션레이스 개최 장소와 요트 계류 시설로 주최 측에 지원하게 된다. 국내 최대 수입요트 판매업체인 엠보트는 오션레이스 협회를 구성해 전곡항을 모항으로 하는 프로 요트 팀을 창단할 계획이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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