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학생안전지킴이 학교 배치… CCTV 확충-긴급전화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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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시교육청-지방경찰청 학교폭력 공동대책 발표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중학생 자살 사건이 큰 파문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광주시와 시교육청, 지방경찰청 등 3개 기관이 학교폭력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내놓았다.

강운태 광주시장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이금형 광주경찰청장과 각급 학교 교장,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대표, 관련 전문가 등 60여 명은 9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전국적 이슈로 떠오른 따돌림과 집단 괴롭힘, 상습 폭행 및 갈취 등 학교폭력 실태에 대한 효과적 대응책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학교 폭력은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각 가정과 사회구성원 전체가 나서서 대처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학생사랑지역협의회 구성과 폐쇄회로(CC)TV 확대 설치, 학교폭력 신고매체 활성화, 위기청소년 관리 강화를 위한 ‘CYS-Net(위기청소년사회안전망)’과 교육청 ‘Wee(위기청소년상담종합서비스)센터’ 간 연계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문상담원이 학교를 방문하는 청소년 정신건강 스쿨클리닉 사업과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한 광주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운영, 생활시설 아동 및 장애 여성들에 대한 휴대용 안전비상벨 보급 등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중학교에 학교폭력 신고 전용 휴대전화를 보급하고 배움터지킴이와 학생안전지킴이(민간경비원) 배치, 학교폭력 상담을 위한 학교폭력 긴급전화(1588-7179)를 운영한다.

광주경찰청은 경찰강사와 학생이 소통하는 ‘친친 범죄예방교실’ 운영, 비상벨 등 방범시설 확충, 학교폭력 신고 활성화를 위한 ‘안전 드림 홍보활동’ 등에 나서기로 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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