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이전 기업 보조금 팍팍 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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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용지매입-설비투자 지원금 크게 늘려

강원 춘천시로 이전하는 수도권 기업에 대한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춘천시는 지난해까지 중소기업(임직원 300명 미만) 이전 시 용지매입비의 20%를 지원했지만 앞으로 50%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또 중견기업(300명 이상 1000명 미만)은 이전까지 보조금이 없었지만 30%를 지원받는다.

이는 최근 지식경제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지방 투자 기업 유치에 대한 국가의 재정자금 지원기준’을 개정고시한 데 따른 것. 이번 고시에 따라 춘천시는 기존 ‘수도권 인접지역’에서 ‘특수상황지역’으로 분류돼 보조금 지원 비율의 상향이 가능해졌다.

설비투자 지원 비율도 높아졌다. 중소기업은 현행 7%에서 20%로, 대기업은 3%에서 15%로 각각 조정된다. 중견기업에 대한 설비투자 지원도 처음 이뤄져 17%가 적용된다. 여기에 보조금 지원 대상기업 조건이 상시 고용 규모 30명 이상에서 10명 이상으로 완화돼 더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게 됐다. 특히 이전기업에 대한 보조금 규모가 커지면서 국비 지원 비율도 60%에서 70%로 높아져 지방비 부담이 줄게 됐다. 이 밖에 6개월 동안 1인당 월 60만 원씩의 교육훈련비도 종전과 마찬가지로 지원된다.

김오섭 춘천시 기업과장은 “고속도로 및 전철 개통 등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돼 춘천이 기업 이전의 적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며 “이전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 확대로 춘천시가 추진 중인 봉명·광판산업 단지 조성과 우수기업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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