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수학은 피드백!… 토론·발표하며 개념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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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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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 부평구 부평 프리마 뉴스터디 수업에서 한 학생이 자신이 푼 수학문제 풀이과정을 발표하고 있다. ㈜타임교육 제공
최근 인천 부평구 부평 프리마 뉴스터디 수업에서 한 학생이 자신이 푼 수학문제 풀이과정을 발표하고 있다. ㈜타임교육 제공
초등 5학년 아들을 둔 배모 씨(43·서울 광진구)는 아들의 수학 공부 때문에 걱정이 크다. 평소 학원에서 계속 문제집을 풀고 시험을 앞두고는 새 문제집을 따로 한 권 사서 다 풀어보는 데도 수학 점수가 좀처럼 오르지 않기 때문. 특히 5학년이 되고 나서 수학에 흥미가 확 떨어진 눈치다. 배 씨는 “학원 강사는 아들이 ‘수업시간엔 잘 이해한다’고 하고 문제 푸는 양도 적지 않은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수학은 ‘착시’가 심한 과목이다. 수업을 들을 땐 다 아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막상 혼자 문제를 풀려고 하면 잘 모르는 경우가 적잖다. 단순히 문제를 많이 푸는 것만으로는 취약한 개념을 제대로 알고 넘어가기도 어렵다. 수학 공부에 ‘피드백’ 과정이 필수적인 이유다. 문제풀이를 통해 취약한 부분을 면밀히 파악한 뒤 개념을 보완하고, 자주 틀리는 문제유형은 알 때까지 거듭 풀어 완전히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한다.

종합교육기업 ㈜타임교육의 초중등 대상 수학전문학원인 ‘프리마 뉴스터디’가 탄탄한 피드백 학습에 초점을 맞춘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도 같은 맥락. 프리마 뉴스터디는 학생들의 완전학습을 돕기 위해 자체 개발한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 ‘스마일스터디’를 기반으로 토론·발표식 수업을 진행한다.

스마일스터디는 수업 때 사용하는 수학전문교재를 디지털화해 온라인으로 자기주도학습을 하도록 도와주는 학습도구다. 학생들이 집에서 과제를 할 때 틀린 문제를 그냥 넘어가지 않고 여러 번 다시 풀게끔 구성돼 있다. 문제를 풀고 답을 기입하면 자동 채점되며, 문항별로 ‘힌트보기’ 버튼을 누르면 ‘팝업창’ 형식으로 전자칠판이 떠 강사가 직접 녹음한 문제풀이 설명을 볼 수 있다. ‘정답보기’ 버튼을 누르면 더욱 자세한 풀이과정이 나온다. 개념강의를 탑재해 오프라인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스스로 복습할 수도 있다.

최용학 부평 프리마 뉴스터디 원장은 “학생들이 학습한 이력은 한 번에 맞힌 문제, 다시 풀어 맞힌 문제, 힌트를 보고 맞힌 문제, 정답까지 본 문제 등 네 가지 경우로 구별돼 저장된다”면서 “매달 한 주간은 강사가 학생 개인별로 취약한 문제들을 뽑아 모르는 개념이나 문제유형을 완벽히 보완하는 ‘일대일 맞춤 오답 클리닉’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학생이 주도하는 발표와 토론이 수업 중 진행된다는 것도 프리마 뉴스터디의 강점. 수업시간 중 일부는 학생들이 앞에 나가서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처럼 풀이과정을 설명한다. 다른 학생이 발표한 풀이방법에 대해 질문하거나 서로 다른 풀이법을 제시하면서 자연스럽게 토론이 이뤄진다. 최 원장은 “직접 말로 설명하면 개념이 더욱 단단하게 다져지고 발표력과 표현력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프리마 뉴스터디는 스마일스터디와 토론·발표 수업을 연계해 학습효과를 높였다. 강사는 학생들이 과제로 학습한 이력을 ‘온라인숙제보고서’를 통해 수업 전 확인한다. 학생들이 대체로 어떤 문제를 많이 틀렸는지 등을 미리 파악한 뒤 토론과 발표를 진행할 문제, 개념을 선정하는 것. 학생 개개인의 정확한 실력을 사전에 평가할 수 있어 효과적인 맞춤 수업이 가능하다는 게 최 원장의 설명이다.

부평 프리마 뉴스터디에 다닌 뒤로 95점 이상의 수학 성적을 유지한다는 초등 5학년 K양(11)은 “스마일스터디를 이용해 틀린 문제는 여러 번 다시 풀어보고 발표를 통해 더 확실히 알게 되니 학교에서 같은 유형의 문제를 만났을 때 또 틀리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고 말했다.

장재원 기자 jj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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