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상득 소환 검토… 李 “조사결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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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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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한나라당 국회의원(사진)의 보좌관 박모 씨(구속 수감)가 SLS그룹과 제일저축은행 두 곳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받은 7억5000만 원을 의원실 직원 4명의 계좌를 통해 세탁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이를 이 의원이 사전에 알았는지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3부(부장 심재돈)는 의원실 직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와 박 씨 주변에 대한 계좌 추적을 통해 자금 세탁 부분을 확인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검찰은 박 씨를 포함해 의원실 직원 5명이 돈 세탁에 개입한 만큼 박 씨를 상대로 돈 세탁을 했던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박 씨가 자금 세탁 과정에 의원실 직원 4명이 조직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이 의원을 불러 조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조사 방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시민에게 미안하고 부끄럽다. 지금은 검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검찰 조사가 끝난 후에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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