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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산석유공단 정전…기업체 공장가동 중단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2 14:40
2015년 5월 22일 14시 40분
입력
2011-12-06 14:27
2011년 12월 6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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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개 석유화학업체 가동 한때 중단
한국전력 변전소에 이상이 생겨 울산석유화학공단이 일시 정전됐다. 16분간의 짧은 정전이었지만 울산 석유화학공단의 주요 기업체 상당수가 정전 후 공장을 가동하지 못해 피해가 적지 않다.
한국전력 울산지점은 "울산시 남구 용연변전소에 이상이 생겨 6일 오후 1시59분 정전이 돼 2시15분에 복구했다"고 밝혔다. 용연변전소의 정전 선로는 145㎸와 2만2900V 2가지로 파악됐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자연적인 원인인지 인위적인 원인인지는 알 수 없으나 변전소에 문제가 생겨 정전이 일어났다"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선로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울산석유화학공단내 SK에너지의 공정 절반 이상, 바스프 코리아 울산공장, 한주, KP케미컬과 같은 주요 석유화학업체의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석유화학공단 내 다른 중소 기업체의 공장도 대부분 가동을 멈췄다. 한전은 정전이 된 2개 선로는 기업체, 상가, 주택을 포함해 모두 400여곳에 공급되는 선로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업체는 정전으로 공장 가동이 갑자기 중단되면 액체상태로 흐르던 배관속의 제품이 굳어지기 때문에 공장을 재가동할 때까지 수일이 걸려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SK에너지 울산공장의 경우 전체의 절반이 넘는 정유공장, 석유화학공장이 대부분 가동을 중단해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석유화학업체의 한 관계자는 "단 1분이라도 정전이 되면 모든 공정이 중단된다"며 "정전으로 인한 피해가 막심하다"며 "복구하는데 최소 15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울산 석유화학업계는 주요 석유화학업체가 몰린 용연공단 내 정전이어서 피해 규모를 정확히 산정하기도 힘들지만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전은 정전 후 곧바로 복구, 송전을 시작한 가운데 현재 정전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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