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서 수천억 불법대출 시행사 대표… 女연예인에 BMW사주고 전세금도 주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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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비 등으로 24억 탕진

저축은행에서 수천억 원의 불법 대출을 받은 시행사 대표가 외제차와 아파트 전세금을 제공하며 연예인의 스폰서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저축은행 합동수사단(부장 권익환)에 따르면 에이스저축은행에서 7000억여 원을 불법 대출받은 종합고양터미널 대표 이모 씨(53)가 여자 연예인 A 씨에게 5000만 원 상당의 BMW 외제차와 2억5000만 원 상당의 전세금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합동수사단은 이 씨의 불법 대출금 사용 명세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이 씨는 대출금으로 포르셰와 벤틀리 등 고급 외제차를 구입하고 서울 강남 일원의 유흥주점에서 유흥비로 24억 원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20억 원을 들여 강남지역의 R나이트클럽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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