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연탄은 사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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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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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연탄 쓰는 저소득층 3만5000가구
사회단체-기관들, 연탄 모금-나누기 행사 잇달아

춘천연탄은행과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원방송이 공동으로 마련한 연탄 나눔 행사가 23일 강원 춘천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춘천시 제공
춘천연탄은행과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원방송이 공동으로 마련한 연탄 나눔 행사가 23일 강원 춘천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춘천시 제공
추위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강원도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연탄 나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춘천연탄은행은 내년 5월까지를 연탄 나눔 봉사 기간으로 정하고 23일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원방송과 함께 춘천시청 앞 광장에서 연탄 나눔 모금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춘천연탄은행의 올겨울 목표는 980가구에 연탄 32만 장을 배달하는 것. 이날 현재 연탄 7만5000장을 기부했다. 연탄 나눔은 기부액 500원당 연탄 1장으로 계산된다. 춘천연탄은행은 연탄 기부 외에 연탄 배달을 위한 자원봉사자 신청도 받고 있다.

원주시 밥상공동체·연탄은행도 ‘500원의 기적, 사랑의 연탄 나누기’ 운동에 참여할 연탄 천사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연탄은행은 내년 4월까지 전국의 극빈층 주민에게 연탄 총 350만 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각 기관 단체의 연탄 나눔도 활발하다. 동해시 뒷들라이온스는 21일 연탄 1200장을 북평동 저소득층 3가구에 직접 배달했다. 한국광해관리공단 직원과 봉사단체 회원 50여 명은 18일 강릉시 저소득층 27가구에 400장씩 총 1만8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동부메탈 동해공장도 17일 송정동 저소득층 10가구에 연탄 3000장을 전달했다. 강원도교육청 빛·소금동호회도 춘천연탄은행에 2000장을 기부하고 5일 홀몸노인 가정에 800장을 배달했다. 하이원리조트 최흥집 대표와 직원들은 지난달 20일 정선군 고한2리 노인회관을 찾아 연탄 700장을 배달했다.

정해창 춘천연탄은행 대표(제자감리교회 목사)는 “강원도에서 연탄을 사용하는 저소득층은 3만5000가구로 연탄 사용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며 “연탄 나눔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려는 춘천시민의 마음을 믿기 때문에 기부의 손길이 이어져 올 목표액은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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