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다문화 어울림’의 해법, 부산에서 찾다

동아일보 입력 2011-11-14 03:00수정 2011-11-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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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지원 등 다양한 정책
부산지역 외국인 유학생들이 최근 부산시가 마련한 전통문화체험행사에 참가해 전통예절을 배우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지역 기관 및 단체들이 외국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문화탐방 행사를 여는 등 다문화 시대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국제교류재단은 최근 북구 구포시장에서 구포시장상인회, 소상공인진흥원 부산남부센터와 함께 ‘외국인 야시장 공동 프로젝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지역 외국인에게 창업을 통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이다. 재단은 다문화 가정을 포함해 재부(在釜) 외국공관과 관련 시설 등을 통해 이 프로젝트를 알리고 공모를 거쳐 외국인 야시장 점포주를 모집(051-668-7908, 333-9033)할 계획이다. 점포주로 선정된 외국인에게는 내국인과 같은 자격을 준다.

부산시는 또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외국인 유학생 문화로 하나 되다’란 주제로 글로벌 문화페스티벌을 열었다. 문화로 소통하고 어울리기 위한 한마당 행사로, 8개 대학 13개 팀 63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참가해 노래, 무용, 무예, 악기 연주, 연극 등을 선보였다. 국적별로는 중국 26명, 인도네시아 13명, 베트남 8명, 필리핀 2명 등이다. 나머지는 15개국에서 1명씩 참가했다.

부산 남구는 구내 5개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26명을 대상으로 여행바우처 문화탐방 체험행사를 열었다. 10, 11일 경남 산청군 한방테마공원과 조선시대 고택, 전통문화가 잘 보존돼 있는 남사예담촌, 지리산 대원사 등을 탐방하고 한국전통 문화를 체험했다. 이종철 남구청장은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고 다른 문화를 가진 유학생끼리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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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노력 덕분에 외국인에 대한 부산시민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산발전시민재단이 최근 부산시민 522명을 대상으로 부산 거주 외국인에 대한 시민인식 조사를 한 결과 외국인 증가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51.4%인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11.6%로 낮았다. 사회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문화 사회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

특히 부산 거주 외국인에 대해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이 66%에 이른 반면 ‘아니다’라는 의견은 5.1%에 그쳐 외국인을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정착돼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외국인 증가의 장점으로는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31.9%), 국제이해도 증가(19.8%), 국제도시 부산의 위상 강화(17.5%), 문화다양성 확보(16.9%),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 문제 해소(12.5%)를 꼽았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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