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대장경천년문화축전’ 2013년 다시 열린다

대장경 간행 착수 천년을 기념하는 행사였던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이 2013년 다시 열린다. 축전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종인)는 대장경축전을 2년 후 개최하기 위해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하고 경남도의회와 조직위 설치 기간 연장 등을 위한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조직위는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용역을 발주해 내년 2월경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개최시기, 기간, 프로그램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도의회에는 올해 말까지 한시 조직으로 돼 있는 사단법인 대장경축전 조직위 설치 조례 개정에 따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현재 합천군 공무원 6명, 외부 인력 4명을 비롯해 모두 22명으로 구성됐지만 2년 뒤 행사 준비와 행사장 주제관 관리를 위한 인원은 최소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주행사장 임시 건물인 세계교류관과 지식문명관 등에 보관 중인 일부 자료와 시설은 주제관인 대장경천년관으로 옮겨 일반에 공개한다. 경남도는 2013년 9월 산청에서 열리는 ‘세계전통의약엑스포’와 축전이 겹치는 점을 감안해 2014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해여서 준비가 쉽지 않은 데다 해인사도 2년 뒤 개최를 선호해 2013년에 다시 열기로 결정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