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LED 조명산업 ‘빛’이 보인다

동아일보 입력 2011-11-09 03:00수정 2011-11-09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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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위 중기 적합업종 선정 환영”
대기업 진입 막을 법적장치 마련 촉구
광주시가 미래 핵심 전략산업의 하나로 육성해 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산업이 정부의 중소기업 보호정책에 힘입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광주시는 8일 “최근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중소기업 적합업종 2차 선정에서 LED 조명산업에 대해 대기업의 철수를 권고한 것을 환영한다”며 후속 법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동반성장위 결정은 (광주지역 LED산업 보호를 위해) 잘된 것”이라며 “다만 대기업들이 이번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LED 가로등과 투광등, 스탠드 직관용을 보급한다 해도 제재할 방법이 없는 만큼 법안(초안)을 만들어 정부와 국회에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9월 27일 제1차 중소기업적합업종 품목 선정에서 LED조명 분야가 제외되자 정 동반성장위원장과 곽수근 적합업종선정실무위원장 등을 만나 “광주 LED산업이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며 선정의 필요성을 호소해 왔다.

광주시는 그동안 131개 관련 기업이 1조3000억 원의 매출(2010년 기준)을 올리는 등 안정권에 접어든 지역 LED산업에 대한 국내 대기업의 무차별적 진입 방지장치가 긴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해 왔다. 시 관계자는 “LED 칩과 패키징 등 소자와 광원(光源) 생산은 대기업이, LED 조명 및 응용제품 생산은 중소기업이 각각 맡도록 하자는 광주시의 주장을 동반성장위가 받아들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관계자는 “역할분담으로 중소기업들은 기술개발 및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며 “세계 조명시장의 1.5% 수준에 불과한 국내보다는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LED 조명산업에 대한 대기업 철수 권고에 대해 “외국계 기업의 잠식에 따른 국내 산업의 후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경련은 “과거 중소기업 고유업종 제도로 인해 오스람, 필립스,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의 글로벌 외국기업이 국내 일반 조명시장의 60%를 장악했고 실제로 2002년 월드컵 때 전국의 10개 경기장이 모두 외국기업 제품을 사용했으며 최근 완공된 대구육상경기장도 필립스 제품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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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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