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청년의 꿈, 새마을운동 통해 펼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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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새마을회, 구미서 ‘Y-SMU 포럼’ 창립
23개시군 지도자-대학생 대표 등 350명 참석

경북 청년새마을운동 포럼 창립식에서 대학생 대표들이 새마을운동을 통한 리더십을 다짐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경북도새마을회 제공
경북 청년새마을운동 포럼 창립식에서 대학생 대표들이 새마을운동을 통한 리더십을 다짐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경북도새마을회 제공
“서로 힘을 모아 잘살자는 새마을운동정신은 대학생에게 꼭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전공을 살려 지구촌에 봉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고요.” 경북과학대 손왕주 씨(20·여·간호학과 1년)는 1일 “새마을운동은 도전정신이고 개척정신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북도새마을회는 최근 경북 구미시 경북도새마을회관에서 ‘청년새마을운동(Y-SMU) 포럼’ 창립대회를 열었다. 23개 시군 새마을지도자뿐 아니라 시군별 대학생 대표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부분 20∼40대 청년이다. 그동안 대학생들이 새마을운동 확산을 위한 해외 자원봉사 등에 참여하는 경우는 더러 있었지만 포럼 형식으로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대학생들의 글로벌 리더십을 키우는 데 새마을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경북도와 경북도새마을회가 마련한 것이다.

Y-SMU 포럼 대학생 회원들은 창립식에서 ‘청년의 꿈, 새마을운동에서 펼치자’를 슬로건으로 새마을운동을 시대에 맞게 새롭게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대학생들은 새마을운동정신이 지구촌 잘살기 운동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경북대 윤혁신 씨(20·영양식품과학과 1년)는 “근면 자조 협동정신은 변화 도전 창조정신과 맞물려 있는 것 같다”며 “글로벌 새마을운동을 위해 해외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생 등 청년회원들은 새마을운동정신을 통한 리더십을 키워 새마을운동을 시대에 맞게 이끌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새마을운동정신을 새로운 청년운동정신으로 연결한다는 의지다. 경북도는 새마을운동의 국제화 프로그램에 이 포럼 청년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영석 경북도 새마을봉사과장은 “시대적 상황은 바뀌었지만 가난 같은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는 새마을정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특히 대학생 등 청년들이 강한 마음가짐으로 자신과 사회, 인류를 성장시키려는 노력은 곧 새마을운동정신”이라고 말했다.

Y-SMU 회원들은 앞으로 글로벌 새마을운동 캠페인을 비롯해 전공과 특기를 살린 재능봉사활동, 글로벌 리더십 교육, 유엔 해외 원조 프로그램 참여, 지역발전 브랜드 가치 높이기, 도시와 농촌 교류활동 등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박몽용 경북도새마을회장은 “주변환경이 아무리 어려워도 극복하려는 자세는 영원한 새마을운동정신이자 청년정신”이라며 “이 포럼이 청년 세대의 새마을운동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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