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선 D-2]朴멘토 조국 교수 ‘노인 폄하’ 트위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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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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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친네 설득 힘드네요… 투표일 온천예약”→“진짜 효자”비판에 글 삭제하고 “농담”… “개념 어르신은 10번 찍죠”

야권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멘토단 중 한 명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노인 폄하’ 논란에 휩싸였다.

조 교수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사진)에 한 트위터리안이 “서울 노친네들 설득하기 힘드네요. 그래서 아부지랑 엄니한테 (투표 못 하게) 25∼27일 수안보온천 예약해드렸습니다”란 내용의 글을 올리자 “진짜 효자!!!”라고 답했다. 이에 “‘이기기 위해서는 비정상적 방법으로 참정권을 침해하는 행위도 용인할 수 있다’는 것과 교수님이 비판하는 반민주세력과 무엇이 다른가요”라는 지적 등이 잇따르고 노인 폄하 논란까지 일자 조 교수는 문제의 글을 삭제했다. 그 대신 “효자 칭찬 받으시겠군요. 다수의 개념 어르신은 10번(박 후보) 찍습니다”는 글로 바꿔달았다. “내가 노인분들 투표 못하게 하라고 했다고요? 그러면 안 되죠. 박 후보의 노인정책 알려드리고 10번 찍으라고 해야죠”란 글도 띄웠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학생 가르칠 생각은 하지 않고 하루 종일 트위터나 하면서 패륜적 발언이나 옹호하는 분이 대한민국의 지성이라니…”라고 직격탄을 날리자 조 교수는 “농담을 가지고 집권당 대표가 죽이려 하네요. 통 크고 재담도 잘하는 분이 왜 예민해졌습니까”라고 맞받았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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