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높이 180m 국내 最高 탑 포항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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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승격 60주년 기념해 추진
시의회 “꼭 필요한가” 신중

국내 최고 높이의 탑이 경북 포항시에 세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는 20일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해 포항의 새로운 상징으로 타워(탑)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구 환호해맞이공원에 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포항타워(조감도 참조)는 탑신(탑의 몸통 부분)이 180m로 국내 최고 높이다. 현재 국내 최고 높이 탑은 대구 이월드 83타워(옛 우방타워)로, 탑신은 153m이다.

포항타워는 해발 55m에 세울 계획이어서 철탑 20m까지 더하면 전체 높이는 200m에 이른다. 꼭대기 부분 전망층에는 통합관제센터와 전망대, 전시장, 기념품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2009년 포항시 승격 60주년에 맞춰 추진하는 것”이라며 “사업비 490억 원은 민자 유치를 우선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백억 원을 들여 이런 탑을 서둘러 건립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적지 않다. 포항시의 추진 계획을 보고받은 포항시의회도 시큰둥한 반응이다. 한 포항시 의원은 “포항의 상징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나쁠 게 없지만 경제성이 있는지 세밀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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