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시 “저상버스 도입 적극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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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당 1850만원 추가지원 검토

노인과 장애인 등 몸이 불편한 시민들을 위한 저상(底床)버스가 인천지역에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시내버스 운송사업자들의 저상버스 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2003년 서울에서 첫선을 보인 저상버스는 시민들이 타고 내리기 쉽도록 바닥 높이가 35cm 정도로 일반버스보다 10cm 정도 낮다. 또 버스 출입구에 계단 대신에 경사판이 설치돼 어린이와 임산부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은 2004년 저상버스 4대를 시범적으로 도입한 뒤 현재까지 모두 154대를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시내버스업체들은 저상버스 도입을 꺼리고 있다. 저상버스 대당 가격(1억8000만∼1억9000만 원)이 일반버스(8000만∼9000만 원)보다 1억 원 정도 비싸기 때문. 또 일반버스에 비해 수리비를 포함한 유지관리 비용이 두 배 가까이 드는 데다 도로가 좁고, 굴곡이 심한 인천의 도로환경도 또 다른 이유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저상버스를 구입하는 시내버스업체에 대당 1억 원가량을 지원하고 있으나 천연가스버스를 구입할 때 주는 보조금 185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는 50대, 2013년 61대를 각각 보급해 전체 간선 시내버스 1100대의 27% 수준인 295대로 늘릴 계획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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