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실시간 자녀위치 확인’… 서울 全초등교로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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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까지… 등하굣길 벗어나면 부모에게 SMS

서울시가 7개 학교에 시범 운영 중인 어린이 안전 서비스 ‘U-서울 안전존’을 2014년까지 시내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하겠다고 20일 밝혔다.

U-서울 안전존은 초등학교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와 위치 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아이들의 등하굣길과 위험구역 출입 여부 등을 학부모와 경찰이 휴대전화와 인터넷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아이가 평상시 등하굣길에서 벗어나거나 위험 지역에 들어섰을 때 학부모에게 안내 문자메시지가 발송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2009년 도봉구 방학동 신학초등학교와 구로구 신도림동 신도림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은평구 신사동 상신초등학교, 영등포구 대림동 대동초등학교 등 7개 초등학교 학생 3141명에게 단말기를 주고 시범 운영해 왔다.

서울시는 U-서울 안전존을 ‘U-서울 안전서비스’로 이름을 바꾸고 서비스 범위를 시내에 있는 588개 초등학교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 범위도 학교 인근 반경 300∼500m에서 서울 전 지역으로 넓혔다. 도찬구 서울시 U-인프라팀장은 “기존에는 서울시 자체 통신망을 학교 근처에 설치했지만 앞으로는 SK텔레콤이나 KT, LG유플러스 같은 민간 통신사업자 통신망을 사용하게 돼 서비스 범위가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사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민간 통신사업자 통신망을 빌려 쓰기 때문에 현재 무료인 U-서울 안전서비스 이용료는 유료로 바뀐다. 서울시가 책정한 가격은 단말기 가격 15만 원과 월 통신료 8000원이다. 스마트폰 단말기가 있는 경우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의 ‘원터치 SOS’ 서비스나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112 앱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도 팀장은 “휴대전화기가 없는 학생 중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 5만 명은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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