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합창으로 하나되는 여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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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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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3개시도 합창단 150명, 23일 부산 이어 울산-김해서
시민들에 화합의 하모니 선사

지난해 열린 부산,울산,경남 연합합창단 교류음악회에서 합창단원들이 공연하고 있다. 부산문화회관 제공
지난해 열린 부산,울산,경남 연합합창단 교류음악회에서 합창단원들이 공연하고 있다. 부산문화회관 제공
‘합창으로 하나 되는 여름밤.’ 부산 울산 경남의 문화예술 교류와 발전을 위해 열리는 3시 시도 교류음악회 제목이다. 부산시립합창단 울산시립합창단 김해시립합창단(경남) 등 150여 명으로 구성된 부울경 연합합창단은 23일 오후 7시 반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합창의 바다’를 마련한다. 25일에는 울산에서, 30일에는 김해에서 시민들과 함께 여름밤의 추억을 만든다. 부산시립합창단 김강규 수석지휘자가 지휘를 맡는다.

2001년 시작된 교류음악회는 올해로 10회째다. 2009년엔 열리지 않았다.

멕시코 축복의 노래로 막이 오르는 프로그램은 다섯 개 무대로 꾸며진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무대는 3개 시도 연합여성합창단과 연합남성합창단이 꾸민다. 여성합창은 할렐루야(데이비드 해밀턴 곡), 코랄, 헤이 주드(비틀스 곡), 귀천(이현철 곡), 칭-칭-리아(데이비드 매덕스)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진행된다. 남성합창은 밀려오는 파도소리에(최석태 편곡), 만남(노사연), 내가 사랑에 빠졌을 때(빅터 영), 성자들의 행진 등 귀에 익은 곡들을 선보인다.

이번 교류음악회 특징은 전체 연합합창에 앞서 마련되는 각 합창단 개별 프로그램. 부산에서는 경남합창단, 울산에서는 부산합창단, 경남에서는 울산합창단 앙상블 팀이 연주하면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창원대와 인제대에 출강하고 있는 베이스 유형광 씨의 ‘당신은 나를 들어 올리십니다’ ‘날마다 나는 성령을 만나네’ 등 협연도 이어진다.

마지막 무대는 150여 명의 연합합창으로 바흐-구노의 곡 아베마리아에 가사를 붙인 ‘나는 믿네’와 ‘거룩하시다(샤를르 구노 곡)’, 영화 미션 중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에릭 휘터커의 곡 ‘폭우’로 꾸며진다.

1972년에 창단한 부산시립합창단은 전문성악가 50여 명으로 구성됐다. 1993년 출범한 울산시립합창단은 단원 63명이 ‘문화도시 울산’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1991년 창단한 김해시립합창단은 경남의 대표 합창단으로 자리잡았다. 최성달 부산문화회관장은 “교류음악회는 3개 시도 문화예술 교류는 물론이고 화합을 주도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권은 5000원. 051-607-3100, 607-3141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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