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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션]한여름 땡볕 아래로 서울역 노숙자들 쫓겨날 판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7-21 17:32
2011년 7월 21일 17시 32분
입력
2011-07-21 17:00
2011년 7월 21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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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역이 다음달부터 밤에 역 안에서 자는 노숙인들을 쫓아내기로 했습니다.
승객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인데요.
근본 대책 없이 그저 몰아내기만 한다고 해결이 되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스탠드 업]
"하루 평균 30만 명이 이용하는 이곳 서울역은 매번 예상치 못한 사고가 벌어집니다. 승객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낮부터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여기저기 모여 앉아 쓰레기를 늘어놓습니다.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아예 누워서 잠을 자기도 합니다.
IMF 경제위기 이후 10년 넘게 노숙자 문제로 고민하던 서울역이 노숙자들을 몰아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잠자리가 해결되지 않으면 서울역 주변의 노숙자들도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노숙자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노숙자>
"비오면 어쩌라고...갈 곳도 없는데..."
시민들의 반응은 찬성과 반대로 갈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인원/ 서울 내발산동]
"여자들이 특히 불안해 보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여기 들어오지 않았으면..."
[인터뷰: 김수용/ 부산 영도구]
"노숙자에게도 안좋은 상황이 생길 수 있고 다른데서 일반인에게 민폐를 끼칠 수도 있고..."
전문가들은 뜨거운 여름에 대책 없이 내몰리면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정규/ 다시서기지원센터 팀장]
"탈진, 열사병이 많아질 수 있고 이번 사고로 많은 사고가 우려된다.."
이런 지적을 의식한 서울역은 노숙인을 주변 수용시설로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재활프로그램은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근처의 다른 공공시설로 노숙인을 떠맡기는 임시방편에 그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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