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2010년도 예산결산안 서울시의회 본회의 상정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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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6일 서울시의 2010년도 예산결산안을 승인해 본회의에 상정했다. 이날 예산결산안이 본회의로 넘어감에 따라 8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승인안이 통과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그동안 “서울시가 선심성으로 예산을 낭비해 부채가 지나치게 늘었다”며 결산안 불승인을 검토해 왔다. 실제로 시의회는 지난달 24일에서 30일까지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기획조정실 등 총 5개 시 부처의 결산안을 승인하지 않거나 보류했다. 이 때문에 5일부터 열린 예결특위에서 결산안이 통과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용석 민주당 시의원은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시 부채액이 25조5363억 원이나 돼 도저히 승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승인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시정 발목잡기’로 비칠 가능성을 우려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오세훈 시장에게 화해의 제스처를 보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지금까지 예산결산안이 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한 적이 없다는 것도 시의회에 부담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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