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이사부 뱃길 탐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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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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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1500년전 신라에 편입”
돛과 노 이용 세일요트 타고 내달 1일 삼척 오분항 출발

1500년 전 울릉도와 독도를 우리 역사에 편입시킨 신라장군 이사부(異斯夫)의 항로를 재현하기 위한 뱃길 탐사가 실시된다. 이사부기념사업회는 울릉도 복속 항로를 재현함으로써 출항지를 둘러싼 논란을 잠재우고 내년 울릉도 복속 1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 달 1일 강원 삼척시 오분항에서 이사부항로탐사대가 출항한다고 27일 밝혔다.

‘신라 지증왕 512년 음력 6월에 울릉도를 복속했다’는 삼국사기 기록에 따라 탐사대는 1500년 전 항해 방식인 돛과 노를 이용한 세일요트 6척으로 구성됐다. 또 전국에서 응모한 50여 명이 탐사에 참가한다. 탐사대는 조류, 해류, 풍향 등을 이용해 항해하면서 2일 울릉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3, 4일 독도 해역과 울릉도 이사부 관련 유적지를 탐사한 뒤 6일 삼척항으로 돌아온다.

그동안 울릉도 복속에 나선 이사부 장군의 출항지에 대해 삼척시와 강릉시는 역사 문헌과 지역적 특성 등을 앞세우며 각각 삼척 오분항과 강릉 안목항이라고 주장해 왔다. 문상연 이사부기념사업회 상임이사는 “이번 항로 탐사는 놀이삼아 가는 요트세일링이 아니라 실질적인 항해를 통해 당시 항로에 대한 역사적 증명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독도가 우리 땅임을 전세계에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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