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까지 관광객 7000만명 유치 목표 발전전략 마련
5조2000억 투입… 충주호-청남대-수안보 등 시설 확충
충북도가 2014년까지 관광객 7000만 명 유치를 위해 권역별 거점관광 활성화 등 ‘충북관광 발전전략’을 마련했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북부권은 충주호와 중원문화를 기반으로 한 ‘수변 레저 문화관광지’로 육성된다. 단양에는 수상 레포츠타운과 종합리조트가, 충주에는 남한강 목계나루 문화마을과 고구려 테마파크, 세계무술공원 관광지 등이 들어선다. 또 제천에는 의림지 수리공원, 청풍호 수상 식물원, 모노레일 등이 조성된다.
중부권은 도시 특성을 살려 청원 오송∼초정약수 등 바이오관광축을 연계한 ‘바이오 웰빙 관광지’로 키워진다. 이곳에는 오송 바이오 숲 치유센터, 음성 반기문 테마 관광지, 증평 율리 웰빙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남부권에는 보은바이오메디컬 휴양지와 영동 국악체험촌 등을 건립해 청정자원과 문화, 특산품을 연계한 ‘녹색 생태관광지’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민간자본 등 5조2000억 원을 투입해 관광 인프라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청원군 문의면의 대통령 옛 휴양시설인 청남대에 4계절 활용할 수 있는 4500석 규모의 수상 공연장을 조성한다. 장기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던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에는 해양수산문화체험관과 수집품박물관을 건립한다. 해마다 관광객이 줄고 있는 수안보 속리산 관광특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안보에는 ‘왕의 온천’을 주제로 관광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속리산에는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관광객이 스마트폰 등으로 도내 주요 관광지와 문화재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U-Tourpia 관광안내 서비스’를 구축하고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을 여는 등 관광객 유치 홍보 및 마케팅도 강화한다.
박경국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2월부터 전문가 자문과 토론, 각계각층 아이디어 수렴 등을 통해 발전전략을 마련했다”며 “시군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실무추진단을 운영해 관광충북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충북도내 278개 관광지(무료 133곳, 유료 145곳)를 찾은 방문객은 모두 5133만8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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