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대 법인화 조속 처리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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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총학생회 이어 송영길 시장도 힘실어

인천 지역에서 인천대의 국립대 법인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회에 상정된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처리를 요청했다. 송 시장은 “인천대 법인화는 시민들이 지지하고 교수 동문 재학생이 모두 바라고 있어 법률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며 이달 중 임시국회에서의 처리를 촉구했다. 그는 “인천대 법인화 이후 인천시가 15년간 재정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국가 지원까지 더해지면 인천대를 반값 등록금의 모범 사례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인천대 교수와 총학생회 대표가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를 만나 “법인화 법률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인천지역 8개 시민단체로 결성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인천대학교 만들기 시민 모임’은 정치권에 법인화 법안 통과를 압박하고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도 전국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인천에만 국립종합대가 없다는 점을 들어 시립 인천대를 국립대 법인으로 전환해줄 것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해 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서울대 법인화를 당론으로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인천 지역의 이 같은 요청에 난감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인천대 법인화에 찬성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어 인천대 법인화를 위한 법률 제정 논의가 3년째 겉돌고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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