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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의 목민심서 애독설은 근거없는 소문일 뿐”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5-17 09:23
2011년 5월 17일 09시 23분
입력
2011-05-17 09:21
2011년 5월 17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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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민족 영웅으로 추앙받는 호찌민(1890~1969)의 목민심서 애독설은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식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17일 조선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국제학술회의에서 "호찌민의 목민심서 애독설은 모두 별다른 근거 없이 퍼진 '카더라 명제'"라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호찌민의 목민심서 애독 여부와 인정설의 한계'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이에 대한 진위를 정면으로 다뤘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호찌민이) 목민심서를 머리맡에 두고 교훈으로 삼았다', '부정과 비리 척결을 위해 목민심서를 필독서로 꼽았다', '소년 시절 다산 정약용의 기일을 추모했다'는 등의 설이 나돌았다.
최 교수는 이런 내용이 언급된 소설과 신문, 인문 서적, 인터넷 사이트 등을 찾아 저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근거 없이 들은 대로 옮겼다"는 답만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 왜곡으로 외교적 문제까지 일어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며 실제 일부 베트남인들은 베트남 주재 한국인에게 이 사실을 바르게 고쳐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최 교수는 전했다.
최 교수는 "중요한 사실일수록 진실을 토대로 해야 하고, 설사 숭고한 목적이 있더라도 사실의 왜곡은 용납될 수 없다"며 "호찌민의 목민심서 '전설'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대와 베트남 하노이 인문사회과학대가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에는 '호찌민-전 민족 간 평화와 우호 증진을 위해 투쟁한 세계적인 문화인'을 주제로 최 교수 등양국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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