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강서구 ‘클린에너지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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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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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산동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 1단계 내달 착공
생곡동엔 생활폐기물 발전시설 2013년 들어

부산 강서구 생곡동 일대에 국내 처음으로 실용화되는 생활폐기물 발전시설 조감도. 동아일보DB
부산 강서구 생곡동 일대에 국내 처음으로 실용화되는 생활폐기물 발전시설 조감도. 동아일보DB
부산 강서구 일대가 녹색성장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 지역에 2013년 국내 첫 생활폐기물 활용 발전시설이 들어서고 국내 최대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곧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 화전산단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다음 달 공사에 들어가는 강서구 녹산동 화전산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1단계 5.6MW 발전 규모로 9월 완공된다. 2단계 역시 5.6MW 규모. 연료전지는 연료가 가진 화학에너지를 전기화학반응으로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에너지 변환 장치다. 반응 도중 발생한 열을 온수 생산에 이용해 급탕과 난방을 할 수 있다.

1, 2단계를 합친 11.2MW 발전 규모는 1만2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부산에 있는 풍력(고리 750kW), 태양광(녹산 하수 150kW) 발전시설보다 생산 전력이 많다. 1단계 발전소만으로도 고효율 에너지를 생산하고 연간 6000t가량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둘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 생곡엔 국내 첫 생활폐기물 발전시설

강서구 생곡동 부산환경자원공원 내에 들어서는 생활폐기물 활용 발전시설은 각종 쓰레기로 전기를 생산한다. 총사업비 2133억 원을 투입해 2013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총면적 9만8789m²(약 2만9900평)에 연료화시설과 복수식 터빈 방식 전력생산시설로 건립된다. 이 시설이 완공되는 2013년 생곡동 일대는 매립가스를 활용한 발전시설, 재활용 선별시설, 폐비닐류를 이용해 난방 경유를 생산하는 유화시설, 음식물 자원화 시설 등이 집약된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폐기물 연료화 사업은 현재 매립하는 하루 평균 535t 폐기물 전량과 소각 처리하는 하루 평균 43t 폐목재 등 1일 900여 t(연간 261일 기준)에 대해 선별 공정을 거쳐 연료를 생산한다.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자원화 및 재활용함으로써 매립장 사용기간이 2031년에서 2043년까지 12년 늘어난다. 발전시설에서 하루 평균 2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60만 kWh의 전력이 생산돼 연간 159억 원, 선별시설에서 분리되는 고철 판매로 12억 원 등 연간 171억 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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