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주민숙소 4층으로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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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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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들여 내달 증축 완료… 담수화 시설도 설치 예정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독도 주민숙소. 다음 달 초 준공되면 독도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릉군 제공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독도 주민숙소. 다음 달 초 준공되면 독도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릉군 제공
다음 달이면 독도에 쾌적한 생활공간이 생긴다. 14일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독도의 서도에 있던 좁고 낡은 주민숙소가 지난해 4월 증개축 공사를 시작해 현재 공정 92%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30억 원을 들여 짓는 새 주민숙소는 전체 면적 370m²(약 112평)에 높이 12m의 4층 규모. 기존 건물보다 갑절로 커졌고 시설도 훨씬 좋아졌다. 1층은 창고와 발전시설 등으로 사용하고, 2층은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실, 3층은 독도마을 이장인 김성도 씨(71) 부부가 생활할 예정이다.

옛 주민숙소는 1980년대 후반에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이 해양조사와 독도 주변에서 조업하는 어민을 위해 118m²(약 35평) 규모로 지었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울릉도에 나와 살던 김 씨 부부는 다음 달 초순에 새 숙소가 준공되면 들어와 생활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새 숙소가 준공되면 바닷물에서 소금기를 빼 생활용수로 쓸 수 있는 담수화 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경북도 김종학 독도수호과장은 “주민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독도의 영토주권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주민이 살 수 있는 정주 여건을 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릉=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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