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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편지’ 유사 다른편지 확보…조작가능성 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3-14 17:47
2011년 3월 14일 17시 47분
입력
2011-03-14 14:39
2011년 3월 14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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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찰청은 14일 고 장자연 씨의 지인을 자처하는 수감자 전모(31)씨의 압수물 2400여점 가운데 일명 '장자연 편지'와 필체가 유사한 자신의 아내와 아내 친구 명의로 작성된 2종의 편지 원본 10장을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편지가 지난해 6월29일¤7월1일 작성한 것으로 되어있으나 전 씨는 기록상 결혼한 적이 없고, 1999년 2월 첫 수감된 이후 3개월을 제외하고 계속 수감 중이었다는 점에서 편지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필적 감정을 의뢰했다.
전 씨의 아내 A씨 명의로 작성된 편지 4장은 '나는 전△△의 아내 ○○○입니다'라며 아내가 얘기하는 형식이고, 전 씨 아내의 친구 B씨 명의로 된 편지 6장 역시 '전△△의 아내 친구 ☆☆☆인데 …'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이들 편지에는 장자연 씨의 필명인 '설화'를 언급한 내용도 담겨 있으나 누가 편지를 썼고 누구에게 보낸 것인지, 또는 보내려 한 것인지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다.
또 이 편지는 내용만 있을뿐 편지봉투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밖에 수감 중인 전 씨를 가장 많이 면회(69회)하고 편지를 주고받은(119회) 동료 수감자였던 C(54·안산 거주)씨를 상대로 조사했지만 장자연 편지와 관련성은 확인하지 못했다.
C 씨는 사기 혐의로 2006년 6월~2007년 4월까지 수원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했고 3개월여 동안 전 씨와 같은 감방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 씨 가족보다 더 자주 면회하고 편지왕래한 점에 주목, 조사했으나 C 씨는 "전씨가 국내 카지노계 거물의 아들이라고 주장해 사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자주 면회갔다"고 진술, 전 씨와의 특별한 관련성은 찾지 못했다.
C 씨는 앞서 경찰조사에서 "함께 수감돼 있을 때 전씨로부터 장자연 얘기를 듣지 못했으나 (내가) 출소하고 나서 전씨가 장자연에게 받았다는 편지를 보내왔는데 버렸다"고 말했던 인물이다.
한편 원본 편지 24장에 대한 국과수의 필적감정 결과는 경찰이 2종의 원본 편지10장을 추가로 감정 의뢰해 분석에 시간이 더 소요되는 점을 감안, 경찰은 15일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과수는 원본 편지 24장에 대한 필적감정을 대부분 마쳐 DB자료로 구축했고 압흔(눌러쓴 흔적) 분석 작업도 마무리했으며, 현재 이 문건에 대한 지문 감식과 DNA 감정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에 의뢰한 문건 감정이 모두 끝나면 분석결과를 한꺼번에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필적감정 결과는 국과수가 발표하고 경기경찰청은 감정 결과와 종합조사 결과를 동시에 발표할 방침인데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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