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4만명 돌파… ‘아빠’도 819명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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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육아휴직을 신청한 직장인이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육아휴직을 한 남성 근로자도 늘어나 800명을 넘었다. 최근 저출산과 고령화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출산과 육아를 장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덕분이다. 11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자는 4만1736명으로 2009년 3만5400명에 비해 6336명이 늘었다. 2002년 육아휴직자가 3763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8년 만에 10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자가 늘었다.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819명으로 전년의 502명에 비해 317명이 늘었다. 규모 자체로는 크지 않지만 남성 육아휴직자가 2002년 78명, 2005년 208명, 2008년 355명인 점을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느는 추세다.

육아휴직은 생후 3년 미만의 영유아를 둔 근로자가 1년까지 휴직할 수 있으며 근로자는 고용보험에서 매달 5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의 육아휴직 지원금도 2002년 30억 원에서 2009년 1397억 원, 지난해 1781억 원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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