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통큰치킨이 치킨 가치↓”… 네티즌 “제발 그 입 다물라”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BBQ 소식들

BBQ 회장이 “통큰치킨이 치킨 가치 떨어뜨렸다”고 말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수많은 커뮤니티 사이트들과 포털 사이트 그리고 트위터까지도 ‘융단폭격’ 수준으로 네티즌들의 반응은 상당히 부정적이다.

네티즌들은 “그 입 다물라. 국민간식 치킨을 되려 불매운동하게 하지 말고 가만히 좀 있으라”고 입을 모았다.

BBQ 회장은 지난 9일 BBQ 서울대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생닭 가격이 7000~8000원인데 어떻게 치킨을 5000원에 팔 수 있겠냐”면서 “명백한 미끼상품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S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회원들 반응(왼쪽)과 M커뮤니티 사이트 캡처

이 소식은 밤새 수많은 네티즌들이 자신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퍼다 날랐고, 트위터 등 광범위하게 퍼졌다. 기사가 전송된 포털 사이트에는 순식간에 600여 개의 댓글이 달려 단시간에 ‘댓글 많은 뉴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우선 네티즌들은 “프랜차이즈들은 유통과정에서 생기는 가격 때문에 거품을 만든 것이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아직도 정신차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민 간식 치킨을 두고 품질과 가치를 운운하며 천정부지로 올린 가격 때문에 더 이상 서민들이 맘놓고 사먹지 못하는데 어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BBQ의 가치 운운을 두고 패러디하는 놀이를 벌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대부업관계자 ‘은행이 대출가치 떨어뜨린다’, 부동산종사자 ‘아파트가치는 저평가된 상태’, 통신사관계자 ‘20분 무료통화 추가하면 남는거 없다’고 말하는 것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BBQ는 치킨 장인이 한불 한불 정성스레 튀기기 때문에 가격이 높을 수 밖에 없다”며 드라마 ‘시크릿가든’이 유행시킨 대사로 패러디 하기도 했다.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도 반응은 매한가지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갈텐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여느 프랜차이즈들보다 더 비싸게 받는 BBQ가 총대를 메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일부 프랜차이즈의 두마리 가격에 한 마리를 팔고 있으면서 시장 조사는 해보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질타했다.

트위터 반응들

한편 BBQ가 10일부터 1000~2500원까지 가격을 인하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의 부정적인 시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당연한 가격 인하임에도 가격을 내려놓고 품질도 떨어뜨리고 양을 줄이는 수법을 쓰지 않겠느냐”고 비꼬았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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