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학원/ 2012 수능 성공전략]수리영역, 전략적 접근 필요 전문가와 상담해 약점 확실히 파악 外

  • 동아일보

기숙학원 영역별 전문가가 제안하는 2012 수능 성공전략


수리영역 : 전략적 접근 필요 전문가와 상담해 약점 확실히 파악

공병일 광주탑클래스기숙학원 이사장
공병일 광주탑클래스기숙학원 이사장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수리영역의 출제범위가 넓어진다. 수험생 사이에선 넓어진 범위를 준비하지 못한 재수생이 불리할 거라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이 말은 재수생과 경쟁해야 하는 재학생이 철저한 준비를 했다는 전제하에서 성립이 가능하다. 재학생도 해당 영역의 진도를 끝내지 못한 경우가 허다한 상황. 지금부터 계획을 세우고 대비하면 누구나 승산이 있다.

인문계열을 지원하는 학생이 주로 치르는 수리 ‘나’ 형에는 미적분과 통계 기본 과목이 추가됐다. 이 영역을 처음 접하게 되는 학생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새롭게 추가된 만큼 난도 높은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또 미적분은 한 번 이해를 하면 문제를 풀 때 쉽게 틀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상위권 자연계열 학생이 미적분을 쉽게 생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히려 다항함수의 미적분을 익히면 1학년 수학에 나왔던 함수문제를 더 쉽게 풀 수 있다.

자연계열을 지원하는 학생이 치르는 수리 ‘가’ 형은 기하와 벡터 과목이 필수로 지정된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기에 수능 기출문제에서 관련된 부분을 찾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한다. 여기서는 입시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기도 하다. 기출문제를 분석해주고, 중요한 부분을 조목조목 짚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경험 있는 강사와 함께 필요 없는 개념은 과감히 가지치기하고 핵심부문만을 공부함으로써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1학년에서 배웠던 수리영역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학기말에 배우는 삼각함수와 순열조합이 대표적. 이는 상위과목인 수Ⅱ, 통계부문과 직결된다. 또한 일차함수와 이차함수 단원은 지수로그, 유리방정식과 무리방정식, 수Ⅱ에 나오는 삼각함수 등과 관련된다. 과거 수능에서 어떻게 출제되었는지 확인해 보고 예상문제를 찾아 풀어본다.

수리영역은 시간을 두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성공확률이 높다. 시중에 있는 아무 문제집이나 무턱대고 풀다보면 공부는 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지금부터 입시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분명히 알고 시작해야 한다. 이기고 싸워야지 싸워서 이기는 것은 수험생들에게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없다. 수리영역 점수는 이 시기에 결정된다는 말은 22년간 일선에서 학생과 함께한 나의 변하지 않는 지론이다. 건투를 빈다.
사회탐구영역 : 기본 개념 익힌뒤 도표 그래프 공략 사회이슈 관심을

김향돈 서울케이스사관기숙학원 원장
김향돈 서울케이스사관기숙학원 원장
이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채 300일도 남지 않았다. 이번 수능부터는 사회탐구영역 응시과목이 기존 4개에서 3개로 축소된다. 대부분의 대학은 이 중 2개 과목만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반영 과목수가 줄어든 만큼 수능에서 고득점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사회탐구영역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대책이 필요하다. 사회탐구영역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하고,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2012학년도 사회탐구 선택과목은 △국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사회문화 △윤리 △정치 △법과 사회 △경제 등 총 11개다. 이 과목 중 일반적으로 쉽다고 평가받는 과목이거나 많은 학생이 선택하는 과목이라는 이유로 선택하는 것은 금물이다.

선택할 때는 2011학년도에 공부했던 과목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어떤 일이건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에 능률이 오르는 법이기 때문이다. 사회탐구영역 공부도 마찬가지다. 사회탐구영역은 전체 배점에 비해 깊이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 만약 좋아하지 않는 과목을 선택하면 중도 포기할 위험이 있다.

사회과목을 ‘단순 암기과목’으로 착각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이렇게 생각해 ‘벼락치기’로 공부하면 고득점을 결코 받을 수 없다. 수능은 이해와 추론, 분석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이런 능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는다.

사회탐구 고득점을 노리는 학생이라면 기본개념을 확실히 공부한 뒤 사진, 도표, 그래프 등이 나온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면서 자료를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자. 사회 이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회탐구에는 한 해 이슈가 됐던 사회문제나 신문기사가 지문으로 출제되기도 한다.

반복학습도 중요하다. 고득점하려면 공부한 내용을 가능한 한 많이, 정확히 기억해야 한다. 또 공부한 내용을 문제에 잘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수험생이 한 번 총정리를 하고 나면 공부를 더는 하지 않는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학원수업을 듣거나 한 번 공부한 뒤에 배운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복습’을 철저히 하자.

수능 기출문제를 많이 접하자. 기존에 알고 있는 내용을 문제에 적용하는 실력을 키우는 동시에 정답에 대한 감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자기주도학습 : 자기주도학습의 핵심 ‘복습’학습매니저 활용

이병일 성균관기숙학원 대표
이병일 성균관기숙학원 대표
‘최고의 강사진이 머리에 쏙쏙 들어가도록 가르칩니다’ ‘완벽히 이해될 때까지 피드백 해 줍니다’.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학원의 홍보문구다. 학원 현장에서 학부모들에게 비슷한 이야기를 듣는 일도 다반사다. “아이가 잘 못 알아들으면 보충수업을 해주나요?” “일대일 수업으로 이해할 때까지 도와줍니까?”라고 말이다. 우리나라 학원교육 형태는 이처럼 ‘잘 가르쳐 준다’의 맥락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학부모도 이런 방식에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이는 좋지 않은 교육 방식이다. 단기적으로는 성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학생의 자립심, 사고력, 집중력 등을 떨어뜨릴 수 있다.

물론 잘 가르치는 강사의 강의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미 공부한 내용을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어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일이다. 2012학년도 수능을 대비하는 학생도 마찬가지다.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어야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자기주도 학습의 핵심은 복습이다. 어떤 방법으로 복습을 할 수 있을까? 방법은 간단하다. 자주 보고 자주 반복하면 된다. 누구나 알고 있는 당연한 얘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재수를 시작하는 학생 스스로 계획하고 철저한 반복학습을 할 수 있을까? 아마도 스스로 할 수 있는 학생은 많지 않을 것이다.

평소 자기주도적 학습습관이 제대로 훈련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학생은 학교수업, 보충수업, 과외수업, 인강 등으로 이어지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며 수동적으로 공부를 해왔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학습매니저 제도’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학습매니저는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공부계획을 세우도록 돕고 예습과 복습을 도와준다. 틈틈이 학습상태를 점검하고 보충해야 할 부분을 짚어주는 것도 이들의 역할이다. 강의 의존적 공부습관을 버리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수업을 들은 학생이 내용을 잘 소화했는지, 복습노트와 오답노트는 잘 정리하고 있는지, 단 10분을 공부해도 계획을 세우고 공부하는지 등도 점검해 준다. 50분이라도 계획을 세워 긴장감 있게 공부하면 집중력이 높아져 더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자기주도적 학습을 해본 적이 없고 공부 외의 유혹에 쉽게 빠지는 학생이라면 학습매니저 제도를 적극 활용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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