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오세훈 “무상급식 주민투표 반드시 추진”

  • Array
  • 입력 2011년 1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일각 제기 ‘포기설’ 일축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 주민투표로 무상급식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19일 오전 기자설명회에서 “주민투표로 시민들의 뜻을 확인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필요한 절차상 문제 때문에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두고 보면 확실히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민투표는 하루 이틀에 처리되는 일이 아니라 수개월 동안 많은 시민이 참여해야 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세스(절차)가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10일 주민투표로 무상급식 실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한 뒤 시의회에 주민투표 동의요구안을 보내겠다고 했으나 세 차례 연기되면서 주민투표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시의회가 동의하면 41만8005명의 서명을 받지 않고도 즉시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어 오 시장 측이 이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시의회의 거부 방침이 분명해지면서 시의회를 통한 주민투표 실시는 사실상 포기하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주민투표를 발의해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오 시장은 18일 저녁 김덕룡 대통령국민통합특별보좌관 모친상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한나라당 권영진, 진성호, 김성식 의원 등과 별도로 만나 주민투표를 어떻게 치러 낼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